심영순 채소탕, 요즘 다시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식 요리연구가 심영순 선생님이 췌장암 투병 시절 딸이 끓여준 이 채소탕을 1년간 드셨다는 사연이 방송으로 알려지면서, 재료가 뭔지 집에서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오늘은 심영순 채소탕의 재료와 분량, 12시간 끓이는 방법, 그리고 먹는 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심영순 채소탕이 화제가 된 이유
심영순 채소탕이 알려진 건 2025년 1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였습니다. 한식 요리연구가로 오래 활동해 온 심영순 선생님이 1992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이 방송에서 직접 털어놨습니다.
그때 둘째 딸이 1년 동안 매일 채소탕을 끓여줬고, 선생님은 이걸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드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낸 뒤 검사에서 암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채소탕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선생님 연세가 지금 85세인데도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건강 비결로 꼽힌 이 채소탕에 더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거창한 보양식이 아니라 집에서 늘 보던 채소로 끓인 국물 한 그릇이었다는 점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인 듯합니다.
채소탕 재료, 딱 5가지
재료가 거창할 것 같지만 의외로 단순합니다. 집에서 흔히 쓰는 채소 5가지와 물이 전부입니다.
토마토 3개, 감자 2개, 대파 1개, 마늘 10톨, 파슬리 한 줌, 그리고 물 2리터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양을 보면 아시겠지만 한 끼 분량이 아니라 며칠 두고 나눠 먹을 만큼 넉넉하게 끓이는 구성입니다.
특별한 약재나 비싼 재료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바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한 번에 다 살 수 있는 흔한 채소들이라 부담도 적습니다.
이렇게 색이 다른 다섯 가지 채소가 들어간다고 해서 오행채소탕이라고도 부릅니다.
재료 손질은 어떻게?
손질도 간단합니다. 칼질이 서툴러도 따라 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서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대파는 5cm 정도 길이로 썰고, 파슬리는 씻어서 물기만 빼주시면 됩니다. 마늘은 따로 손질할 것 없이 통째로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잘게 다지거나 곱게 써는 손질이 아니라, 오래 끓이면서 우러나기 좋게 큼직하게만 잘라준다는 느낌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심영순 채소탕 레시피, 12시간이 핵심입니다
심영순 채소탕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끓이는 시간입니다. 넉넉한 냄비에 물 2리터를 붓고, 손질해 둔 채소를 전부 넣어줍니다.
그다음 약한 불에서 무려 12시간을 천천히 끓입니다. 센 불에 빨리 끓이는 게 아니라 저온에서 아주 오래 우려내는 것이 이 채소탕의 핵심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불 옆을 비울 일이 있다면 물이 너무 졸지 않는지만 가끔 살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12시간을 끓이고 나면 채소는 건져내고 체에 한 번 걸러서 맑은 국물만 남기시면 됩니다. 건더기를 먹는 음식이 아니라 푹 우러난 국물을 마시는 음식인 셈입니다.
이 국물이 바로 심영순 선생님이 드셨던 채소탕입니다.
어떻게 먹고 어떻게 보관하나요
다 만든 채소탕은 하루 세 번 챙겨 드시는 방식입니다. 식사 대용으로도, 따로 건강식으로도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됩니다.
한 번에 다 못 드셨다면 냉장 보관하시고, 3일에서 4일 안에는 드시는 게 좋습니다. 오래 두고 먹는 음식이 아니라 조금씩 자주 끓여 신선하게 드시는 쪽을 권합니다.
12시간을 끓이는 게 번거롭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한 번 끓일 때 넉넉히 만들어 며칠 나눠 드시면 생각보다 손이 덜 갑니다.
들어가는 채소 뭐가 좋나?
재료 하나하나가 평소에도 몸에 좋다고 알려진 채소들입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세포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자에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들어 장 건강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늘은 알리신과 셀레늄이 풍부해 면역력과 혈압 관리에 좋다고 알려져 있고, 파슬리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몸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됩니다.
이렇게 색도 효능도 제각각인 채소들이 한데 모여 우러나는 것이 오행채소탕의 특징입니다. 동양에서는 몸을 이루는 다섯 가지 기운과 다섯 색 채소가 우리 몸 속 장기에 두루 대응한다고 보는데, 그 관점에서 색이 다른 채소를 골고루 넣어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꼭 짚고 싶습니다. 병원 치료 없이 이 채소탕만으로 암이 나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채소탕은 어디까지나 몸을 돕는 건강 식단이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질환이 있으시다면 전문의 상담을 가장 먼저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심영순 채소탕 재료는 무엇인가요?
토마토 3개, 감자 2개, 대파 1개, 마늘 10톨, 파슬리 한 줌, 물 2리터입니다. 집에서 흔히 쓰는 채소 다섯 가지와 물이면 충분합니다.
심영순 채소탕은 얼마나 끓이나요?
약한 불에서 12시간 동안 천천히 끓입니다. 센 불에 빨리 끓이는 게 아니라 저온에서 오래 우려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왜 오행채소탕이라고 부르나요?
색이 다른 다섯 가지 채소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동양에서 몸을 이루는 다섯 기운과 다섯 색 채소가 오장에 대응한다는 전통 관점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채소탕은 하루에 몇 번 먹나요?
하루 세 번 드시는 방식입니다. 심영순 선생님도 식사 대용 겸 건강식으로 하루 세끼 채소탕을 챙겨 드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든 채소탕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냉장 보관하시고 3일에서 4일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두기보다 조금씩 자주 끓여 신선하게 드시는 쪽을 권합니다.
채소탕을 먹으면 정말 암이 낫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병원 치료 없이 채소탕만으로 암이 완치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채소탕은 몸을 돕는 건강 식단일 뿐 치료제가 아닙니다.
질환이 있으시면 전문의 상담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