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난 줄 알았는데, 매미처럼 땅속에 숨어 있다가 다시 올라온 변이가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BA.3.2, 별칭은 시카다입니다. 2024년 말 조용히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이 변이가 2026년 4월 현재 전 세계 33개국으로 번지고 있고, 국내 점유율도 석 달 만에 7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증상이 어떻고, 얼마나 위험한지,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코로나 매미 무엇인가
BA.3.2라는 공식 명칭보다 시카다, 즉 매미라는 별칭이 더 먼저 퍼진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변이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7월 사이 어딘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2024년 11월 최초 검출 전까지 약 1년 동안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진화했습니다.
땅속에서 유충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한꺼번에 올라오는 매미의 생태와 정확히 닮아 있어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계보를 따라가면 2021년 말 등장했던 오미크론 초기 계열에서 직접 갈라져 나온 변이입니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의 몸속에 장기간 머물면서 유전적 변화를 차곡차곡 축적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카다 어떻게 퍼졌나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세 어린이 환자에게 처음 정체가 확인됐습니다. 이후 2025년 3월 모잠비크, 4월에는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에서 산발적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같은 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입국 여행자를 통해 미국 내에 처음 유입됐고, 9월을 기점으로 감염자 수가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2025년 12월 첫째 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기록되며 본격 확산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2026년 1월 19일에서 25일 사이에는 일본 도쿄 의료기관 검체에서 첫 사례가 확인됐고, 2026년 4월 현재 전 세계 33개국 이상으로 퍼진 상태입니다.
우라나라 확산 상황은?
질병관리청 자료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변이 점유율에서 BA.3.2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매달 약 3~4배씩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변이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중으로 확인됩니다.
해외에서는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이미 점유율이 약 30%에 달했고, 미국에서는 31개 이상의 주에서 검출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하수 역학 감시 데이터에서는 바이러스 검출 비중이 최고 20%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증상은 기존 코로나와 다른가
코로나 매미의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은 기존 코로나19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침,열,오한, 인후통, 피로감, 콧물, 근육통이 주요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 다른 변이 대비 중증도 증가나 사망 위험 상승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와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로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는데, 현재 통계적 착시 가능성이 있어 추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백신은 통하나
시카다가 수많은 변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면역을 피해 가는 성질은 매우 강력해졌지만, 인체 세포와 결합해 침투하는 능력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점이 폭발적 유행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2025~2026년용 백신의 바이러스 효과는 시카다에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대상 7종 변이 중 가장 낮은 방어 능력을 보였고 전문가들도 강력한 면역 회피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백신의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능력은 약화됐지만,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공식 평가했습니다.
대비 방법은?
WHO는 시카다를 감시 대상 변이로 지정하고 전 세계 확산 양상을 추적 중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기간을 2026년 6월 3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개인 수준에서는 손 씻기, 주기적 환기,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 수칙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방역 당국은 하수 감시 체계와 국제 여행객 대상 유전자 검사 강화를 통해 국내 유입 모니터링도 시행 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로나 변이 매미는 기존 코로나랑 증상이 다른가요?
증상 자체는 기존 코로나19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침, 열, 오한, 인후통, 피로감, 콧물, 근육통이 주요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변이의 핵심 특징은 증상보다 백신 면역을 피해 가는 능력이 매우 강해졌다는 점에 있습니다.
BA.3.2 시카다 국내 확산은 얼마나 진행됐나요?
질병관리청 자료 기준으로 국내 점유율은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매달 약 3~4배씩 상승 중입니다. 현재 국내 주요 변이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백신을 맞았어도 시카다에 걸릴 수 있나요?
현행 2025~2026년용 LP.8.1 mRNA 백신은 시카다에 대한 바이러스 중화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공식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카다 변이가 특히 위험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와 고령층은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매미 예방접종은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요?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기간을 2026년 6월 3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해당 기간 안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시카다는 왜 매미라는 별칭이 붙었나요?
이 변이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7월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2024년 11월 최초 검출 전까지 약 1년간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잠복하며 진화했습니다. 땅속에서 유충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한꺼번에 올라오는 매미의 생태와 닮아 시카다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